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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읽어주는남자

항상 비아냥과 비교하는 신천지 시어머님 / 사연읽어주는남자

by 건강정보 TV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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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비아냥과 비교하는 신천지 시어머님 / 사연읽어주는남자

youtu.be/9kaLb7qkZ3A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아줌마에요.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비교를 많이 하시는 분이시고
비아냥거리는 것으로는 최고세요! 
자존감을 낮추고 하대가 일상이였습니다.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셨어요.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결혼생활전부터 얘기하자면 
서로의 집안에서 보태준거 없이 준비했고
제가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결혼 자금을 어느정도 모아서
결혼할 때 제가 좀 더 많이 했어요.

남편은 이제 취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남편 회사근처로 전세금을 제가 했고, 남편은 혼수 정도 했네요.

예단과 예물은 없기로 합의를 했지만
저희 부모님은 사위생각에 정장, 구두, 시계를 해주었어요.

그 후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시댁에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시어머니께서는
"너는 정말 시집 잘 왔다, 나처럼 예단 안 받는 시부모 없는거는 알지?"
저는 장난이시겠지? 하고 
"이사람도 장가 하나는 정말 끝장나게 왔죠?"
"여자가 집도 해와, 예물도 못받았는데 예복까지 해주고 그렇죠?"
그렇게 서로 웃으면서 저의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 가게되면 시어머니께서는
저만 주방에 들어가게 하시는데
당연히 참을 수 있었지만, 비아냥은 매번 계속 되었습니다.
너네 엄마, 너네집, 그놈의 집 타령....
제가 도대체 못한게 무엇일까요?
비교와 비아냥은 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한 번은 계속 그러시다가 식사 준비 다 됐을 때 신랑을 불렀어요
"야 너네 엄마가 밥 먹으래, 너네 아빠 네 동생 데리고 와서 밥 먹어"
"그리고 너네 집인데 하다못해 수저라도 좀 놔라
아님 우리 집 가서 네가 설거지하던가" 
참던 화가 폭팔 하였습니다.
저도 한성깔하거든요

거실에 있던 시아버님, 신랑, 도련님 모두
다 놀래서 그대로 얼음 되었어요.
잠깐의 정적 후 신랑이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
있는 대로 화를 내더라고요.
저는 웃으면서 
"너네 엄마한테 열심히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다."
"매번 올 때마다, 나 살림 가르쳐 주신다고 하시면서
너네엄마, 너네 집 하시면서 이것저것 시키길래 열심히 배웠지
배운대로 한것 뿐이야"

시어머니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올랐고
시아버님이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라고요.

도련님은 웃으면서 
"와 형수 대박! 엄마 임자 만났네"

신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똥 마려운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저는 굴하지 않고 고개를 빳빳이 든 채 밥 한 공기 비우고 일어났어요.
아주 작정하고 저지른 일이지만 
아버님이 사과하시는 바람에 설거지는 얌전히 했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남들과 비교하면서 정신 고문한다고 말했잖아요?
비교가 어느정도냐 하시면
누구 집 딸, 누구 집 며느리가 예단은 뭘 하고 명절에 뭐 사 온다고 비교하고
교회의 모든 분들과 비교하시며 평가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어머님이 얼굴도 모르는 제 친구들 들먹이며 비교했어요.

"제 친구는 시댁에서 몸만 오라고 하네요.
10억짜리 아파트, 자동차, 혼수까지 해주시면서
고맙다고만 하시더라고요"
결혼사진까지 보여드리며 비교했어요.

사람이 돈으로 비교하고, 무엇을주고 주고 받는 것을 계산하면 안되지만
어머님의 비교는 참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매번 남들과 저를 비교하는 말 하지 말아 달라고 했어요.

"이 사람이 잘나서 저 같은걸 데리고 사는 게 아니라
이사람이 그저 그런 사람이고 제시댁이 그저 그래서
어머님이 그저 그런 며느리 보신 거에요"
"다 끼리끼리 만나는 건데 어머님이 저 무시하면 무시할수록 
우스워지는 건 어머님의 귀한 아드님이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또박또박 말했어요.

결국 사과는 시아버님이 하셨고요.

마지막으로 제일 최근에 있었던 얘기이며
가장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바로 종교 강요에요.
결혼 당시 종교 터치는 없을 거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시어머니는 제가 하는 행동이 악마가 시키는 거라 시며
교회에서 마음을 정화하라고 결혼 초반부터 자꾸 강요하셨어요.
순간 사이비 종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벌써 여러 번 명절을 지냈지만
시어머니는 저를 친정에 안 보내주려고 온갖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결혼한 시누는 점심 전에 와요.
참다 참다가 작년 추석에 제불만을 얘기했더니 시누는
하나님을 믿어서 그런 좋은 시댁을 만난 거라네요.
그래서 저는 교회를 안 믿어서 어머님을 만난 거냐고 하니까
말대답한다고 화내셨어요.

그 후 저는 정말 아주 열심히 교회에 나갔어요.
그리고 지난 설날 제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드렸다고
이번 설은 온전히 저희를 친정에서 보내게 해주십사
기도했다고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러라고 응답 주셨다고 했어요.
하나님의 뜻이니 이번 설은 시댁에 안 가겠다고 함과 동시에
드디어 저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며 해맑게 말씀드렸어요.

어머님의 표정은 정말 화가 났지만 아무 말 못 하는 표정이었어요.
그래서 무사히 친정에 다녀왔죠
그런데 이번 추석은 어머님이 선수 치셨어요.
하나님께 응답받기로는 친정에 가지 말라고 했답니다.

제가 뱉은 말이니 뭐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체념은 했어요.
그리고 지난 주말 교회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교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가 있었나 봐요.

그런데 저보고 갑자기 감사 헌금을 내야하고
교회 일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돈이 일이십만원이 아니고 백 단위더라고요?
저는 신랑한테 작은 목소리로
"뭐야? 여긴 그 종교인거는 알았지만, 대단하다
완전 비리 천국이네?"
라고 했는데 다들 들으셨나 봐요.
결국 저는 쫓겨났어요. 교회도 안 나와도 된다네요.

그리고 자기 화 풀릴 때까지 시댁도 오지 말래요.
추석에도 올 필요 없대요.
저는 갑작스러운 시어머니의 선물에
네~ 하고 집에 왔어요.
물론 화 풀릴 때까지 기다리래서 전화도 안 드리고 있어요.
생각보다 너무 좋은데요? 요즘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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