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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읽어주는남자

오직 장남만 사랑하는 시어머니때문에 쓰러진 사연 / 사연읽어주는남자

by 건강정보 TV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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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장남만 사랑하는 시어머니때문에 쓰러진 사연 / 사연읽어주는남자

youtu.be/XQUzhtBWcQw

이번 사연은 경기도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37살 여성분입니다.
남편분은 39살이시고, 아주버님이 41살이신데
아주버님 때문에 목덜미 잡고 쓰러진 사연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열을 받는 일이 있었길래 쓰러지셨는지,
지금 바로 사연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서 남편과 함께 작은 음식점을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남편이 주방을 맡고 있고, 제가 홀을 보고 있는데요.
열심히 벌어서 조그마한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십 년 전에 결혼을 해서 지금은 딸 둘 낳아서 잘 살고 있고요.
최근 시댁 때문에 혈압이 올라서 처음으로 바닥에 주저앉아봤습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었어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지고, 제가 드라마랑 똑같이
목덜미 잡고 바닥에 털썩 쓰러졌습니다.

특히 아주버님 덕분에 흰머리도 생기고 화만 늘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작은 음식점 하나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웬만한 일들은 다 내 탓이라 생각하며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넘겨보려고 해도 한계라는 게 있잖아요?
제가 그날 그 한계를 돌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아주버님을 뒀거든요.
저희 아주버님은 35살이 될 때까지 여자 한번 만난 적 없으셨다가,
정말 간신히 결혼까지는 했는데, 그 과정도 참 대단했습니다.

아주버님은 어느 산골에 있는 이름 없는 대학을 졸업하고
무슨 전공이신지는 모르지만 산에서 일하겠다며,
산림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툭 까놓고 말해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직업은 아니죠

제 남편과 아주버님의 나이 차는 2살 차이고요.
제 남편이 30살에 결혼을 해서, 저는 거의 5년 동안,
맏며느리처럼 시댁에서 시달렸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버님이 결혼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었고요.
참 기가 막혔네요.

시어머님은 장남에 대한 사랑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딸 둘을 낳아 키우고 있지만,
첫째랑 둘째가 사실 조금 다르게 와닿기는 하는데,
누가 더 좋고 이런 건 없거든요.
첫째는 첫째라서 좋고 둘째는 막내라서 좋고요.
둘 다 사랑스러운 딸입니다.

형제는 뭐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저희 어머님은 장남에 관한 일이라면 눈빛부터 달라지셨어요.
그래서 장남 장가보내려고 난리를 치시다가
그 동네에서 쫓겨나다시피 집을 옮기기까지 하셨습니다.

직업 속이고, 재산까지 속여가면서 일단 장가부터 보내려고 하시다가
아주버님이 선 자리를 나갔는데

선 자리에 나간 아주버님은 1시간 만에 집에 돌아오셨고,
그 여자를 소개해 준 아주머니가 직접 찾아오시더니
그날 시어머님과 서로 소리를 지르며 싸우시더라고요.

다행인거는 그러다 나중에는 34살의 직장 다니는 분과 잘 되어서
아주버님이 힘겹게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맏며느리가 집안에 들어왔으니 저는 좀 편해질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때부터 제가 혈액순환이 엄청나게 되더라고요.
새로 들어온 형님도 보통이 아니었고요.
아주버님의 직장까지 그만두게 하고서,
사업을 하겠다고 했어요.
사업 자금은 당연히 없었고 시댁에서 해줬습니다.

제가 그때부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아니 제 남편도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데,
저희에게는 단 한 푼도 보태주신 적이 없었거든요.
인테리어를 좀 바꾸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하고 있었고요..
돈이 없어서 상권도 정말 안 좋은 곳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 돈에 몇 배가 되는 돈을 시댁에서는 장남 사업하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주셨고,
그렇게 2년 만에 정말 완전히 망해버렸어요.
가게가 불에 타버렸어도, 그보다는 덜 망했따고 느껴질 만큼
완전히 바닥까지 망했어요.

그리고는 다른 사업을 하겠다고 하자 이번에도
사업 자금을 흔쾌히 주시더라고요.
이번엔 집 담보까지 걸고 돈을 빌려서 사업 자금을 만들어주시는 것 같았네요.
저는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또다시 혈액순환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주버님이 음식점을 한번 차려보겠다고 하더니 제 남편을
두 달 가까이 데려다가 부려먹더라고요.
배운다는 명목으로 거의 주방장처럼 일을 시켰고,
그렇다고 월급도 준 적이 없었고요.
아주 호구처럼 당했습니다.

그동안 저희 가게는 손님이 조금 줄었습니다.
상권도 별로이고 인테리어도 별로인 곳에서
음식 맛을 책임 지던 주방장이 2달 가까이 사라졌으니깐요..

근데 세상 참 원망스러운 게, 그 음식점이 대박이 났습니다.
저희 음식점하고 메뉴부터 모든 게 다 똑같이 만들었는데,
갑자기 대박이 나서는 나중에는 앞 건물로 확장해서 가게를 옮겨가더라고요.
시어머님은 난리가 나셨고요.
우리 장남이 기어이 해낼 줄 알았다고 하시면서,
저희가 가서 도와준 이야기는 전혀 없으시고,
주야장천 장남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가게가 대박이나자 아주버님도 언제부턴가 사람이 변하더라고요.
돈이 좀 생기니깐, 목소리도 바뀌고, 분위기도 바뀌면서
이젠 정말 누가 봐도 사장님 같은 모습이 나더라고요.

예전에는 저희 부부에게 한마디도 못 하시던 사람이 이젠 잔소리도 슬슬
하셨고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네요.
근데요. 남자가 돈이 많아지고 시간이 생기면 어쩜 그렇게 다 비슷한지,
아주버님도 여자를 만나고 다니시더라고요.
40이 넘어서 이제야 이성에 눈을 뜨셨는지, 예전에 제가 알던 아주버님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바뀌셨습니다.

형님은 주로 가게 홀에서 운영하고 있었고,
아주버님은 주로 주방에 계시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을 쓰더니
프랜차이즈를 낸다며 사람들을 만나러 밖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에게도 자기 프랜차이즈를 해보라고
가족이니 더 잘 챙겨주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남편에게 그냥 굶어 죽으면 죽었지 거기 밑으로는 못 간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잘 아는 음식점 주인하고 만나시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가 예전에 돈가스를 하던 곳이었는데,
여사장이 운영하는 곳이고, 나이가 40 초반인데,
체구도 작고 얼굴도 엄청 동안이라 그 나이로 안 보여요.
아주버님은 프랜차이즈를 차리러 오신 게 아니라.
두 집 살림을 차리러 오는 것처럼 꾸미고 다니셨어요.

그러다 어느 날, 형님에게 전화가 와서는 아주버님이 요즘 저희 가게에
자주 가는 것 같다고, 프랜차이즈에 관심 있냐며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에게 엄청 거만하게 지금 얼마 버냐고,
자기네 매출이 얼마 나온다면서 가게 자랑을 한참을 늘어놓더라고요.
제가 웬만하면 아주버님 일은 관심 끄고 지내려고 했거든요.
근데 형님이 저렇게까지 혈액순환을 시켜주시니, 저도 보답을 해야죠.
그래서 그냥 다 사실대로 이야기해 줬습니다.

우리 가게에는 한 달 전에 딱 한 번 오셔서, 그 뒤로 오신적 없다고,
프랜차이즈는 무슨 소리냐고 했어요.
그러자 형님은, 그 지역에 프랜차이즈 내려고 요즘 인테리어까지 알아보고
다니는데 그건 어디냐고 하길래,
그건 우리 가게가 아니라 아는 언니네 가게라고.
그 언니가 남자 복이 없어서 혼자 힘들게 가게 운영했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고,
손님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하는 프랜차이즈는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1분 만에 다시 전화 오더니.
그 언니라는 사람이 누구냐고, 어떻게 생겼냐면서 저에게 엄청 자세히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신경 쓰일 소리만 골라서 해줬습니다.

나이가 올해 40인데, 처음엔 나보다 어린 줄 알았따고,
직장인들 상대하는 음식점이니 분위기랑 잘 어울릴 거에요
프랜차이즈도 대박 나시라고 이야기하고는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저희 형님이 우리 음식점으로 찾아왔습니다.

한숨도 못 잔 얼굴로 와서는 저에게 계속 그 여사장에 관해서 물어봤어요.
저는 왜 그러시냐고 시치미를 떼면서 이쁜 사장님이라고,
프랜차이즈 잘 될 거라고 격려까지 해줬고요.
아주 답답해 미치게 만들어 줬습니다.

형님은 계속 저에게 무슨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는데,
제가 일부로 그 틈을 주지 않았어요.
괜히 저까지 나중에 뒤집어쓸까봐 저는 최대한
프랜차이즈 이야기만 하며 잘 넘겼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난리가 났습니다.

예전에 시어머님이 좋은 며느릿감을 구해보겠다고 엄청 고생하시더니,
정말 대단한 며느리를 구하셨더라고요.
돈이 많으니 사설탐정 같은 걸 고용해서는 아주 그냥 아주버님을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하기 시작했고,
프랜차이즈까지 생각했던 가게는 한순간에 토막이 나서 망해버렸습니다.

아주버님은 그 와중에도 계속 여자를 만나서 이혼 소송은 더 불리하게
진행되었다네요.
정말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는 게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형님은 위자료랑 재산분할까지 싹 다 받아다가 아이들 양육권까지
갖고 지방으로 내려갔다네요.
아주버님은 음식점 경영을 아내에게 다 맡겨버리고 놀러 다니느라 바빠서,
음식점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고요.

그런데도 아주버님은 음식점을 하겠다고 하시면서 저희 남편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그러길래,
이번엔 제가 또 당할 수 없어,
아예 이혼 서류를 떼어다가 직접 시댁에 갔습니다.
가서 아주버님 앞에서 이야기했어요.

이번에는 절대로 남편 못 보낸다고, 혼자 알아서 하시라고.
예전 한 번이면 족한다고 그냥 대놓고 이야기했습니다.
옆에서 시어머님이 도끼눈을 뜨시며 가족끼리는 도와야지.
장남이 지금 이상한 여자 때문에 이혼까지 당하고,
가게까지 다 뺏기고, 백수가 되게 생겼는데, 어쩜 그렇게
남처럼 이야기하냐며 저에게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가져온 이혼 서류를 꺼내서 보여드렸습니다.
계속 이러시면 제가 진짜 남이 되는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혼하고, 재산 뺏긴 건 아주버님이 여자 만나러 다녀서 그런 건데
그거랑 제 남편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했어요.

그러자 아주버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고,
시어머님은 한마디도 못하시고 계속 째려보셨습니다.
그냥 무시했어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남편에게 가서는 이혼 서류를 얼굴에 던져버렸습니다.
내가 시댁에 가서 이런 소리까지 직접 해야겠냐고,
당신이 하는 역할은 뭐냐고 소리 질렀어요.

남편은 깜짝 놀라며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 이야기해 줬습니다.
시댁에 이혼서류를 들고 가서 무슨 소리까지 했는지 그냥 다 말했어요.

다시 또 시어머님의 장남 어쩌고 소리에 흔들리면 그땐 나도 형님처럼
이혼해버리고 위자료 받아다가 혼자 가게 차린다고 질러버렸어요..
그제야 남편은 저에게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때 그렇게 소리 지르며 이야기하다 갑자기 하늘이 핑 돌더니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저도 그동안 참았던 게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다 터졌거든요.

그날 이후로 시댁에서 남편을 찾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주버님은 가게를 알아보러 다니는 건지,
또 여자를 만나러 다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직 가게를 새로 오픈한다는 소리가 없네요.
이젠 관심 끊고 살려고요.

그때 가져온 이혼 서류는 잘 보관하고 있어요.
나중에 장남 어쩌고 하며 시댁에서 부르면 저 대신 그 서류를 보내려고 합니다.
이젠 다른 건 관심 다 끊고 오직 가게랑 아이들만 신경 쓰며 지내려고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어머니의 장남에 대한 지나친 사랑 때문에 고생하셨군요
남편에게 이혼 서류 던질 때는 엄청 웃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는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끊기도 참 어려운 것 같네요.
개가 똥을 끊겠나요?

남편분의 메뉴로 아주버님 가게가 대박 났으니,
이대로 열심히 하시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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