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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읽어주는남자

(오늘의사연) 두 자매의 맛, 불륜 막장 - 사연라디오

by 건강정보 TV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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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사연) 두 자매의 맛, 불륜 막장 - 사연라디오

youtu.be/QcsyutiaSog

이번 사연은 연애 3년 차의 20대 중반 여성분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연애와 결혼은 믿음과 신뢰라고 했나요?
세상에서 가족을 빼면 혼자라는 말이 있는데,
이분은 세상에서 혼자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1살 연상이었으며, 저에게는 언니 1명이 있습니다.
막내인 저는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하고 사랑했습니다.

집안의 장녀인 언니는 저의 연애상담을 많이 도와주었고,
제가 집안에서는 유일하게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3년을 사귀다 보니 남자 친구도 집을 자주 오게 되었고,
싸우는 일이 있으면 언니가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었어요.

근데 요 근래 갑자기 낌새가 이상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에도 약속이 있다면서 피하고,
영화를 보자고 해도, 이미 봤거나 재미없다고만 하네요.

너무 속상해서 울면서 언니에게 연애 상담을 했어요.
남자친구가 나한테 정이 떨어진 거 같다며 모든 걸 다 털어났어요.
항상 내가 많이 의지하고 나를 아껴주는 언니는
이 순간 얼마나 우스웠을까요?

저는 그렇게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이렇게 쉽게 끝낼 순 없어서 붙자고 울고불고 했는데
집에 와서 언니에게 엉엉 울며불며 미친 듯이 울자,
달래주던 우리 착한 천사표 언니
헤어지고 며칠 후 밥 먹고 멍하니 앉아있는데
언니가 슬며시 오더니
"언니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넌 언니 편이지?" 라 더라고요.
전 당연히 하나뿐인 언니인데 그럼 뭔 짓을 해도 용서할 수 있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응"이라면서 우리 언니를 보는데

언니가 제 남자친구랑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더라고요
서로? 하하하
그러면서 절 붙들고 울고불고
"언니가 미안해 근데 우리 둘이 너무 사랑한단다"
감정이 싹튼지는 3달이 넘었다더라고요.

그 말 하고 언니는 제 전 남자친구랑 술 마신다고 나가고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금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그렇게 어이없게 있는데 마침 아빠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전 무슨 정신에 어떤 얘길 했는지도 생각 안 나지만
아빠는 남자친구 얼굴을 알거든요
집에 몇 번 놀러 왔고 오래 사귀었으니까

아빠랑 얘기를 하는데 말도 안 나오고 아빠 부르면서 우니깐 깜짝 놀라서
우진이(남자친구 이름) 때문에 우냐고
그 나쁜 놈보다 더 좋은 놈 만날 거라고 너 버리고 간 여자도 분명 거지 같을 거라고
나를 위로해 주길래 가만히 있다가
아빠한테 모든 걸 털어놨습니다.
"그 거지 같은 년이 우리 언니야
3달 전부터 좋은 감정 가지고 만나고 있었대
나 어떻게 하지? 아빠 내 맘 알지?"
이러면서 울었어요
아버지는 가만히 있으시다가
네 언니 지금 어디 있냐고 물어서

울면서 지금 남자친구랑 같이 술 마시고 있어라고 말하니깐
일단 저보고 너 지금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길래
계속 내가 못나서 내가 못나서 하고 막 울었네요

그날 엄마 아빠가 집에 들어와서 저를 앉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서
사정을 이야기했어요.

엄마 아빠도 어이가 없는지 한숨만 쉬시는데 초인종이 울려서 일단
모두 나가보니 언니가 아닌 남자친구가 왔더라고요.

절 보고 일을 어떻게 이렇게 크게 만들 수 있냐면서 중얼거리는 걸
아버지가 듣고 소리를 지르는데
언니가 울었는지 눈이 빨개져서 남자친구에게 이끌려 오더군요,
그때 순간 너무 속상해서 아무리 일이 이렇게 되었지만
이 집에 내 앞에 어떻게 남자친구를 데려올 수 있는지
그래서 서러워서 울었어요.

친구들이 이럴 때일수록 머리 쓰고 교묘하게 잘해야 한다는 말도
기억 안 나고 그냥 서러워서 울고 꺼지라고 욕하니깐

언니도 같이 울면서 사랑하는데 어떡하냐고 사람 마음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고 우는데
그냥 뭐라고 해야 할 말도 없어 그냥 입 밖으로 나오는 욕을 그대로 했어요.
그러니깐 남자친구가 언니 편을 들더라고요.
제가 뭘 잘했다고 나한테 그러는지 소리 지르면서
자기가 먼저 마음이 통해서 그런 거니깐 언니 욕하지 말라고.

그런 얘길 하는 도중에 아빠가 일단 남자친구를 보냈어요.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꺼지라는 식으로
그리고 남자친구 따라 같이 가려는 언니를 집안으로 불렀는데
언니가 죽어도 남자친구랑 못 헤어지겠다 그러네요.

그래놓고 둘 사이를 허락해 줄 때까지 금식을 한다나 뭘 한다나

웃기는 게 저를 제3자로 만들어 놓고
그저 부모님에게만 허락받으려고 안달인 거예요.

듣고 있기 뭣 같아서 내 생각은 안 하냐고 이야기했더니
"언니가 진짜 미안한데 일단 너는 잠시 뒤에 있다 이야기하면 안 되겠니?"
이해가 가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사상이라 말도 안 나왔죠

엄마는 우리는 제3자라고
동생한테 용서부터 구하라고 화내니까
그제서야 중얼중얼 변명하던데 다 쓰기도 구질구질하네요.

아빠가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
한 발자국만 나가면 너는 내 딸 아니라고 하는데
저한테 울고불고 제방에서 지랄 떠는 거 하루간 무시했더니
a4용지에 뭐라 뭐라 써놓고 집을 나가버렸어요.

그래도 가족이라고 연락도 없이 안 들어오니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만들어서 이제 기분 편하냐고 독하다는 식의
문자를 보내네요
그래도 딸이라고 계속 안 들어오는 언니 때문에 걱정인지 아버지는
모르겠고 어머니가 은근슬쩍 눈치를 주네요
용서하라는 게 아니라 일단 네가 먼저 전화를 해보라는 식으로
언질 하시는 거 보니깐 참 이렇게 글 쓰는 것 보니 두서도 없네요.
엄마가 연락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지금 나보고 연락하라는데
정말 저 혼자 너무 힘들었습니다.

계속 언니는 전 남자친구랑 집을 나갔고
엄마는 은근슬쩍 연락해보라고 저를 찌르고 아빠는 화가 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집안이 살얼음판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정말 저도 속상해 죽고 싶어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과 불륜이에요.
아빠가 단단히 화난 것 같은데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주변 친구랑 또 언니 친구 한 명은 이 이야기의 전부를 알고 있어서
주변에는 이미 소문이 조금 돈 모양인데
주변에 소문이 어떻게 퍼져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언니한테 온 문자를 엄마한테 보여주고
너무 화가 나서 나 죽는 꼴 보기 싫으면 거기서 그만 말하라고 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아빠가 왜 그러냐고 해서 이야기하니깐
엄마 보고 뭐라고 한 것 같은데 나보고도 일단 진정하라고

제가 너무 흥분해서 절 보고 지금 뭐라 뭐라 하시는데,
아빠도 언니 걱정이 더 먼저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이 상황이 지금 제가 냉정을 유지하고
진정할 상황인가요?

정말 서러워서 살기 싫어요.
맨날 저만 악역이고 피해를 보더라도
다 받아줘야 하는 상황으로 만드는 이 집안 꼴이 싫어요
언니는 계속 술 퍼먹고
일 이렇게 만드니깐 좋냐 독한 년
이렇게 문자하고
언니가 보낸 문자를 받고 충격이었어요
독한 년이라니..
평소 다정하고 상냥하던 언니였기에 정말 배신감밖에 안 느껴지더군요
한편으로 착한 언니를 가로채간 그놈이 미워요
이젠 언니가 제 착하고 상냥하고 절 보듬어주던 언니가 맞는지 그것도 모르겠고요
제가 이 집안에 무엇인가 도저히 모르겠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기력해지고 힘이 없어요.

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연자분께서는 세상에 의지할 곳 없이 힘드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세상의 모두가 배신한 기분이 들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지금 이 순간 사연자님을 지킬 수 있는 건 자신이기에
조금 더 독한 마음을 가지고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 이대로 모든 게 흘러가기만 한다면
사연자분에게만 힘든 상황일 거 같아요
조금 더 힘내시고 독한 마음으로 헤쳐나가봐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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