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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읽어주는남자

(신청사연) 손주 돌보다 며느리에게 뺨맞은 사연 (손자) / 사연읽어주는남자

by 건강정보 TV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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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연) 손주 돌보다 며느리에게 뺨맞은 사연 (손자) / 사연읽어주는남자

youtu.be/sOyJZDeF99Q

이번 사연은 경기도에 사시는 60대 여성분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아들 하나만 바라보며 사시다가, 아들이 어렵게 결혼한 후
자식의 부탁을 들어주시다가, 참다참다 폭팔한 사연입니다.
자식 하나 잘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 지금 바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60대 할머니입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 이유는 며느리와 아들놈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몇 년 만에 어렵게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다가 몇 년 만에 생긴 아들이라, 정말 귀하게 키웠습니다.
금이야 옥이야 땅에 내려놓으면 다칠까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아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식을 그렇게 키운 저희 부부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아들을 키워서 2년 전에 결혼을 시켰습니다.
저희 남편은 공무원으로 은퇴하여 현재 연금이 나오고 있어서
둘이 사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이 살고 있고
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하니 반갑기도 했습니다.

빨리 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그렇게 결혼 전 며느리 감이라고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얼굴이 하얗고 몸이 많이 말랐더라고요.
저는 사실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 아이 낳고도 많이 아팠었고
고생을 많이 해서 조금은 건강한 아이였으면 했지만,
아들이 좋다고 하니 저희도 흔쾌히 허락을 했습니다.

며느리는 말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예민했습니다.
저희 집에 오면 음식을 차려줘도 음식에 거의 손도 대지 않고 입맛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과 저는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기분이 썩 좋지마는 않았지만 요즘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 말라고 말을 했죠
그렇게 결혼해서 잘 사는 듯 보였어요.
저희도 무슨 행사 때가 아니면 아이들에게 딱히 연락을 하거나 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잘 살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신을 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축하한다고 말을 해주었죠.
정말 고마웠습니다. 적적하던 차에 임신 소식을 들으니
그렇게 반가울 수 없더라고요.
그렇게 아이를 낳았고 찾아가서 산후조리에 보태라고 돈을 조금 주고는
우리는 바로 나왔습니다

아이는 정말 예뻤는데 며느리 눈치가 보였거든요.
워낙 예민한 아이라 신경이 쓰일까 싶어 바로 나오는데
아들 녀석이 따라 나오더니 아이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희에게 아이를 돌봐 줄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랬죠.
아니 아이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렇게 급하냐고요.
그랬더니 아들 녀석이 며느리가 직장에서 지금까지 쌓은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릴까 봐
걱정이 많다고 아이를 너무 빨리 낳은 것 같다고 본인 집에서
애나 보면서 못 산다고 매일 밤 운다고 합니다.

친정 부모님들은 두 분 다 일을 하셔서 아이를 봐주실 수 없으니
엄마가 봐주면 안되냐고 사정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상의를 하는데 남편은 반대를 하더라고요.

이제 은퇴하고 둘이 여행 다니면서 그렇게 살고 있는데
몸도 약한 제가 아이를 돌보다가 병이라도 날까 봐
걱정이라고 거절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은 며느리가 워낙 예민해서 아이를 돌보다가 계속 부딪히지 않겠느냐?
그냥 아이 돌보는 사람을 찾으라고 하던지

애 엄마가 직접 보라고 해라라며 심하게 반대를 하더라고요.
그때 남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그 뒤 아들 녀석은 저에게 전화를 계속하여 아이를 돌봐 달라고 졸랐고
저도 차마 아들 녀석을 거절하지 못하고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손주가 눈에 밟혀서 보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습니다.
얼마 뒤 며느리는 출산 휴가 3개월이 지났다며 손주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부터 제 육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힘들더라고요.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손주 때문에 잠도 잘 못 자고 할 일이 태산이었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있어서 많이 도와주었지만 손주를 데리고 온 뒤 남편과 다툼도 많아졌죠.
남편은 아이를 맡긴 뒤로 사사건건 전화를 해서 취조하듯이 묻거나
명령조로 이야기를 하는 며느리를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어느 날 며느리가 집안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며느리가 말을 참 직설적으로 하는데 그날도 남편과 저를 보며
"어머니! 며칠 후에 CCTV 설치하는 분이 올 거예요.
그럼 안방이랑 거실에 설치하시면 돼요"
라고 말을 했던 것이죠
이 말을 듣고 있던 남편은 그동안 참았던 것이 터진 것처럼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집이 네 집이냐고요. 누구 맘대로 CCTV를 설치하냐고요.
그런데 며느리의 그다음 말이 더 가관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저는 어머님이 제 이야기를 잘못 알아 들어서
보면서 설명하려고 그랬죠. 그런데 왜 화를 내시는 거예요?"
그 말에 남편은 어디서 배워 먹은 행동이냐,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 아주 우습냐
부터 시작해서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남편이 말했죠. 
"그렇게 못 믿겠으면 네 자식 네가 봐".
그랬더니 며느리가 막 울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왜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다고요.
아들놈은 옆에서 지 마누라한테 왜 그러냐고 도리어 저희에게 화를 내고 있고요.
참 기가 막히더라고요.
제가 말리고서야 일단락이 되긴 했지만, 남편은 손주를 그만 애들한테 보내라고
정말이지 참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가 예민한 줄은 알았는데 직접 부딪혀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한 정도였습니다.
주말에 집에 방문하면 집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아이 호흡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청소를 언제쯤 하셨냐? 아이 분유 병안이 청결하지 않은 것 같다.

환기는 제때 시키고 있는 거 맞느냐?라며 무슨 검사관이 조사하듯이 말을 했습니다.
방바닥에 머리카락 하나 떨어져 있는 꼴을 보지를 못하고
아이가 먹으면 어떡하냐고 제게 잔소리를 하더군요.
그때쯤 저도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고 있었던 시기라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청결하지도 못하고 부지런하지도 못해서 못 키우겠으니
네 자식 네가 데려가서 키우라고요. 그랬더니 며느리가 저보고 그럽니다.
"어머님 아버님이 돈이 많으셔서 유산 주실게 많이 있으시면
저도 집에서 애만 보고 살고 싶어요. 근데 어머님이 아들이 능력이 안되어서
제가 돈을 못 벌면 집은 언제 사고 애는 무슨 돈으로 키워요?
다른 집들은 시부모님이 집 사주셔서 시작부터가 달라요."
라며 저에게 독기를 품고 말을 하더라고요.

아들놈은 옆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고요. 진짜 기가 막히더라고요.
아니 요즘 애들은 다 이런 건가요?
그날 아들 며느리 보내고 남편 붙잡고 한참을 울었네요.
저희가 집은 못 사줬지만 전세 구해줘서 그 집에서 살고 있는데 그게 못마땅했던 것인지

그 전셋집 명의가 아들 명의가 아니고 제명의입니다.
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고 그 정도 여유도 있고 하니 아들 명의로 해주자고 했지만
남편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한사코 말리더라고요.

만에 하나 저 혼자 남게 되면 돈이라도 없으면 애물단지 취급받는다고요.
며느리가 하는 행동을 보니 남편 말이 맞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도 우리 부부와 며느리는 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사실 며느리가 밉게 나오니 손주도 예뻐 보이지도 않고 크면 클수록
더 힘들게 하고 저도 체력이 많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손주가 걷기 시작하면서 더 분주해졌는데 하루는 신나게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더니
제가 잠깐 한눈판 사이에 아이가 넘어졌습니다.

넘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장난감에 이마를 부딪혔는지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지 이마에 피는 흥건하지
정말이지 남편과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정신 차리고 병원에 데려가서 아이 이마 상처를 소독하고 왔습니다.

의사가 큰일 아니라고 괜찮다며 많이 놀라셨겠다며 저희 부부를 위로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아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다쳐서 병원에 왔다고요.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잠시 후 며느리와 아들이 방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저희 부부 얼굴은 보지도 않고 진정이 되어 잠이 든 아이를 살피더니
며느리가 저에게 도대체 애를 어떻게 본 거냐고 따지듯이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잠깐 한눈판 사이에 순식간에 넘어졌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며느리가 제 뺨을 내리치는 겁니다. 그리고는 제게 말하더군요.
애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그게 애 보는 사람 기본 아니냐고요.

저는 그때까지도 너무 놀라서 멍하게 있는데 옆에 있던 남편이
며느리의 뺨을 똑같이 내리쳤습니다.
"살다 살다 너 같은 미친년은 처음이다"
하면서요. 남편은 원래 욕이라고는 하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남편이 욕을 하며 며느리와 아들에게 꺼지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너희들 안 보고 살아도 되니까 당장 나가라고요.
그 와중에 아들놈은 지 마누라 왜 때리냐고 남편에게 대들고...
막장도 이런 막장이 어디 있습니까? 자식 잘못 키운 저희 잘못이죠.

그렇게 그날 밤 잘 먹지도 않는 소주를 사다 놓고 둘이 마시면서 밤새 울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말하더군요. 그냥 자식 없는 셈 치자고요.
며느리 욕할 필요도 없다고 자식 잘못 키운 우리 잘못이라고.
그 와중에 아들놈은 다음날 아이 어떻게 할 거냐고 저에게 전화하는데

이런 미친놈을 자식이라고 제가 지금까지 애지중지 키웠네요.
우선 남편은 핸드폰 다 꺼버리고 짐을 쌌습니다.
저희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금 있는 돈이면 앞으로 충분히 먹고 살 정도는 되니까
그냥 저희 둘이 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아들놈이 전세로 살고 있는 집 전세를 빼달라고 했습니다.
급하니까 최대한 빨리 빼달라고요. 저희는 그렇게 아들, 며느리 모르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들이 살고 있는 집을 다른 사람에게 전세 내놨다고 하니까 난리가 났죠
부동산 사장님이 무슨 일이냐고, 난리라고 하더라고요.
그 뒤 아들놈이 전화를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전화통에 불이 나더라고요.
조금 있으니 며느리가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안 받으니 문자를 해서는
잘못했다. 잠깐 미쳤었나 보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어머니가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느냐
부터 이혼하겠다 협박에 정말 난리가 났더라고요.
조금 있으니 사돈까지 전화를 하고 아주 발에 불이 떨어졌겠죠.

그렇게 저희는 핸드폰 꺼놓고 며칠 후에 핸드폰 번호까지 싹 바꿔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작은 캠핑카 하나 사서 둘이서 여행 다니면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그 뒤 아들놈과 며느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키운 정이 있다고 가끔 손주도 보고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된 거 잊고 살려고 노력입니다.

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연자분의 행동은 정말 잘하신거 같습니다.
아무리 자식이여도 자식된 도리가 있고, 아들도 이제 부모된 입장에서
자신의 부모는 헤아리지 못하는 자식은 없는게 더 낫습니다.
앞으로는 남편분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며 살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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