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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읽어주는남자

퇴사하고 BJ하고싶다는 남편, 그걸 믿냐? / 사연읽어주는남자

by 건강정보 TV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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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BJ하고싶다는 남편, 그걸 믿냐? / 사연읽어주는남자

youtu.be/5CgoOwCRHo8

이번 사연은 서울의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분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전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고,
어린 남편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충격'을 받은 사연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저는 자동차 부품회사 검사팀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이랑 결혼할 때, 저는 커리어를 포기할 수 없어
아이를 갖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했거든요.
그런데 아이를 갖지 않으니까 자기가 아이가 되기를 자처했는지...
남편인지, 애새끼인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저희 남편은 원래 회사원이었어요.
그런데 퇴사하고 사업을 했는데 성공한 선배를 보고서는
자기도 그렇게 될 수 있는 줄 알고 무턱대고 퇴사를 했는데요.

남편은 무슨 사업을 할지 정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퇴사를 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속이 천불 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래서 지금은 제가 남편을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집에서 있는 동안 심심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게임에 맛들려 제가 와도 본체만체하고 게임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짜증을 내면서 사업한다면서
집구석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냐고 핀잔을 줘도 모른척하고
저번에는 그냥 컴퓨터 전원을 꺼버리니 죽일 듯이 달려들었어요.
무슨 RPG 게임에 푹 빠져서 길드도 만들고
길드원들이랑 모임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이제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계속 닦달을 하니까
남편이 하는 말이
"게임 아이템 팔면 돈이 얼만데~ 난 이렇게 돈 벌 거야!"
이러는 거 있죠?
하... 진짜 답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미쳤냐면서 그렇게 언제까지 벌어먹고 살 수 있을 것 같냐며,
차라리 다시 회사에 돌아가라고 했죠.

그러니까 회사는 죽어도 가기 싫다면서
남 밑에서 일하는 거 지긋지긋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저는 뭐 남 밑에서 일하는 게 좋아서 일하겠어요?

그래서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시댁에 연락을 드리고
직접 찾아봬서 말씀을 드리니까,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좀 쉴 수도 있지.
애를 왜 그렇게 닦달하냐고 저보고 오리혀 잔소리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 편은 없구나 싶었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또 게임에 푹 빠져 있을 남편을 보자니 속이 천불 나고...
결국 친정으로 향했어요.
친정에서는 남편 놈이 퇴사한 줄 모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친정에서 자고 간다고 하니 오서방이랑 싸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울면서 솔직하게 말했죠.
"엄마... 저 사람 사업한다고 퇴사 해놓고 집구석에서 게임 나 하고 있어...
나 진짜 답답해서 미칠 거 같아."
"뭐 그런 게 다 있니? 당장 일용직이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지!!!"

"그러니까... 그런데 게임 아이템 팔면 돈 나온다고 하면서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앉아 있으니 내가 속이 천 불이 나지...
그래서 집에 들어가기도 싫어... 나 당분간 여기서 지내도 되지?
집에 들어가면 폭삭 늙어버릴 거 같아."

그렇게 저는 친정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옷이 없어서 며칠 후 집에 잠시 들렀는데 집이 개판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상한 점이 있었어요.

식탁에 2명이서 밥을 먹은 흔적이 있어서 남편을 추궁하니
남편은 친구가 와서 같이 밥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죠.

그리고 다시 집을 나가려고 하니, 남편이 저를 붙잡고 왜 집을 나가냐고 하는데,
참... 몰라서 묻는 건지... 저 화나라고 그렇게 말하는 건지...
그래서 남편한테 이야기했죠.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당신, 사업한다며?
사업 구상하는 꼴 내가 보지도 못했어.
그런데 무슨 사업을 한다고 그래?? 게임만 하고 있으면서."

"내가 말했잖아. 게임 아이템 팔면..."
"아니!!! 그렇게 해서 평생 벌어먹고 살수 있어? 아니잖아!!!"
"그럼 내가 게임 BJ를 해보면 어떨까?"
"뭐?"
"좀 인기 있는 BJ들은 한 달에 몇천씩 벌어간다고 하던데?? 나 얼굴 좀 되잖아.
BJ 하면 딱 좋을 거 같은데??"
"하... 네 맘대로 해라... BJ를 하던, 게임을 하던... 이제 나는 모르겠다...:

이러고 그냥 집을 나와버렸어요.
그런데 BJ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제 남편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런데 남편이 입담이 좀 되는 편이라서 남편 몰래 남편이 방송하는 방에 들어가
구경하기도 했는데, BJ에 소질이 있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 이런 능력이 있었나? 싶었죠.
그래도 뭐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도 되겠다 싶어서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죠.

그러니까 남편이 저를 반겨주면서 자기가 이번 달에
얼마를 벌은 줄 아냐면서 기뻐하더라고요.
신입 BJ치고는 정말 많이 벌었다고 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사실은 제가 돈을 좀 쏜 것도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남편은 열심히 BJ로써 방송을 열심히 했는데,
하루는 팬미팅을 하는 게 어떻냐는 시청자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늙은 아재 팬미팅해서 뭐 하나~ 싶다가도
고정팬들이 생기면 좋은 거니까 남편한테 팬미팅을 하라고 저도 그랬죠.
그러니까 남편은 팬미팅 전날 옷을 사서 이것저것 입어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정말 들떠 보이더라고요.

오랜만에 외출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그 모습이 너무 반가워서
남편 옷깃도 만져주고 그랬어요.

그리고 남편이 팬미팅을 하러 간사이 저는 집을 청소하고 있었죠.
그리고 몇 시간 후남편이 들어오더라고요.
술에 잔뜩 취해서 들어왔더라고요.

알고 보니 팬미팅 하면서 밥도 먹고 술도 한 잔씩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뻗어서 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게임 안 하고 이렇게 일찍 자는 거 정말
오랜만에 본다고 하니까 갑자기 눈을 번뜩 뜨면서 하는 말이
"게임?!!! 게임!!!!"

이러면서 다시 의자에 앉더라고요.
와... 인간의 본능이 만취를 이긴 모습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답니다.
남편은 그렇게 만취한 상태에서 게임을 했답니다.
정말 미친 인간이죠.
그리고 남편이 팬미팅을 다녀온 다음부터 외출이 잦아지더라고요.
동네 주변에 사는 팬이 있는데 말도 잘 통하고 그래서
PC방에서 같이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PC방에 가는 것치곤 너무 꾸미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팬이랑 같이 가는 거니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지 싶어서 아무 말 하지 않았죠.
그렇게 남편은 하루도 빠짐없이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의 얼굴을 보기도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PC방 너무 자주 가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남편은 팬 서비스하는데 이 정도도 이해 못 해주냐고 하더라고요.
무슨 팬 서비스를 맨날 해주나요??

집에 돌아오면 바로 방송하고, 나머지 시간은
새벽에도 뛰쳐나가서 PC방에 가고 정말 미친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침대 밑에 먼지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탁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싶어서 보니까 웬 명품 종이 가방이 떡하니 있더라고요.
남편에게 물어봤어요.
"이거 뭐야?"

"어? 이거 어디서 발견한 거야?"
"침대 밑. 내 건 아니고 당신이 더 잘 알 텐데 뭘 물어보긴 물어봐."
"아... 그거 시청자 이벤트 선물이야."
"이벤트 선물로 명품 백을 주는 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 안 해?
당신 나한테 명품 백 한 번이라도 사준 적 있어??"
"없지..."
"그런데 얼굴도 모르는 시청자한테 준다?
그리고 이벤트 당첨자가 남자면 어떡하게?
그냥 내정자가 있는 거 아니야?"
"아냐... 저거 팔 수도 있으니까 일부러 명품 백으로 준비한 거야..."
"뭔가 수상한데?"
"뭐가 수상해!!! 의심 좀 그만해!!! 당신 요즘 의처증 있는 사람 같아!!!"
"네가 의심 가는 행동만 하잖아!"
"내가 뭘 어쨌는데!!!!!"
"방송하는 시간 아니면 하루 종일 밖에 나가서 있고, 그게 안 이상해?"
"팬 서비스라고 했잖아!"
"네가 연예인이야? 그리고 뭔 팬 서비스를 맨날 하냐?
누가 보면 동네 친군줄 알겠다.
변명도 그럴싸하게 해야 변명이지."

"이미 동네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
"그럼 팬 서비스 아니네?"
"아!!!!! 좀!!!!!!!!!!! 그만해!!!!!!!!!!!!!!!!!!"

그러고는 문을 쾅 닫고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짜증 났는데 직업 정신이 투철한 건지 화가 났는데도 방송을 키더라고요.
그리고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는데, 애인 있어요?라는 질문을
제가 슬쩍 던져봤는데 남편이 이러더라고요.

"제가 애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러는 거 있죠?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럼 결혼은 하셨어요?라고 물어봤죠.
그러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애인도 없는데 결혼이라니~ 지금 저 놀리시는 거 아니죠?"
라고 하더라고요.

와... 혈압이 정말 급상승해서 방송하고 있는데 뛰쳐 들어갈까? 싶다가 참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방송을 마치고 나왔을 때 남편한테 이야기했죠.

왜 미혼이라 그랬냐고 말이죠.
그러니까 방송을 또 봤냐고, 질문 던진 거 혹시 제가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나 맞다고, 당신이 헛짓거리 하고 다닐까 봐 그랬다고 하니까
남편이 저를 앉혀놓고 차근차근 설명을 하더라고요.

"원래 BJ들은 애인 없다고 그러는 거야"
"허, 참나. 그런 게 어딨어?"
"진짜 그렇다니깐? BJ들 비밀연애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야.
그러니까 당신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좀 해줬으면 해."
"내가 왜 이해해야 하는데?"
"이게 내 밥벌이잖아"
"휴... 알겠어... 그 대신 여자 팬은 밖에서 따로 만나는 일 없도록 해."
"알겠어!!!"

그리고 남편이 어느 날 이벤트 당첨자를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냐 그러니까 다행히도 여자라고 하더라고요.

명품 백을 준비했는데 남자면 곤란하고 무안한 상황이 올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자의 직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뭔가 찜찜한 것이... 남편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도 있었지만
진짜 명품 백을 이벤트 선물로 주는 건가 싶어서 남편 몰래 뒤를 밟았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제 몸은 남편 뒤를 밟고 있었어요.

남편은 차를 타고 가지 않고 택시를 타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차를 타고 남편의 뒤를 바짝 쫓았죠.
얼마나 주의력이 없으면 자기 차가 뒤를 쫓아오는 것도 모를까요... 쯧쯧...
그렇게 한참을 남편을 쫓았는데 택시가 멈춘 곳은 한 호텔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차 안에서 남편을 지켜봤죠.
그런데 멀리 어떤 가녀린 여자가 뛰어오면서 남편한테 손을 흔들더라고요.

그리고는 바로 팔짱을 끼더라고요?
그래서 황당해서 일단 증거를 잡아야겠다 싶어서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둘이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저는 선글라스를 끼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마스크를 끼고 둘을 쫓았어요.
그런데 우리 남편이 눈치 없기로는 정말 1등이거든요?

자기 아내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고 있는데도 모르더라고요.
이 정도면 그냥 등신이죠, 등신.

저는 폰에 동영상을 켜서 가방에 슬쩍 넣어놓고 둘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7층을 누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6층을 누르고 먼저 내려서 전속력으로 계단을 올라갔죠.

그러자 남편이 방안에 들어가려고 하는 모습까지 찍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룸서비스라면서 남편이 있는 객실 초인종을 눌렀죠.

"안녕하세요? 지금 이벤트 중이라 투숙객들께 샴페인 증정해드리고 있습니다."
라고 AI 목소리를 들려주었죠.
그러니까 남편은 물고기 마냥 파닥파닥 제 낚시에 걸려들어 문을 열었고
저는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남편은 저를 보자마자 굳어 있었고, 저는 그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영상으로 다 찍고 휙 돌아섰죠.
그러니까 남편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제 폰을 뺏으려고 달려들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남편, 집에서 게임만 하고 밥도 안 먹고, 그래서 정말 멸치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발로 차니까 픽 쓰러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바로 영상을 가지고 시댁으로 향했어요.
시댁에 가서 영상을 보여주니까 시부모님께서는 아무 말도 못 하시고
저를 가만히 보시더니 이혼할 거냐고 물으셔서
"다른 여자랑 자는 걸 봤는데, 당연히 이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말했죠.
그러니까 시어머니께서

"남자가 한 번쯤 그럴 수도 있지... 눈감아주자... 응?"
이러더라고요.
남자가 한 번쯤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은
그럼 여자도 괜찮다는 말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럼 어머님, 저도 다른 남자랑 한번 자고 오면 되겠죠?"
라고 했더니 기겁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경박한 말을!!"
"어머님께서 방금 그 경박한 말을 하셨어요.
남자가 한 번쯤? 그럼 여자는 두 번쯤 그래도 되는 거 아닌가요?"
"휴... 모르겠다... 너 알아서 해라..."
"네. 이혼할 거예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러 온 거고요.
이제부터 뵐 일 없으니 잘 지내세요."

이러고 시댁에서 나왔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친정으로 향해서 영상을 보여주고는
"나 이 정도면 이혼해야겠지?"
라고 했죠.
그러니까 저희 아빠와 오빠는
저 새끼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하며, 죽여버린다고 날뛰고,
엄마는 눈물만 뚝뚝 흘리시며 이혼하라 하시더라고요.

딸이 꽃다운 나이에 시집가서 이혼녀가 된다니
엄마는 마음이 아프셨는지 눈물을 그치실 줄을 모르시더라고요.
그래도 바람피운 사람이랑 살 맞대며 살 수는 없으니까 저는 이혼소송을 했어요.

그리고 동영상은 증거로 제출했고요.
그리고 더욱 확실한 증거를 위해서 남편한테
그 여자랑 나눈 카톡 내용을 보내라고 했어요.

그럼 위자료 줄여주겠다고 하면서요.
그러니까 바보같이 바로 카톡 내용을 저한테 다 보내더라고요?
내용을 읽어보니 정말 더러운 말들을 자연스레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제가 뭐라고 한 줄 아세요?ㅋㅋㅋㅋㅋ
"야, 그걸 믿냐? 병신아?"
"뭐?"
"덕분에 위자료 더 받을 수 있겠다~"
"미쳤냐? 위자료 줄여준다며, 너 이거 사기야?"
"이런 게 사기죄로 고소가 된다고? 해보던가 그럼 ㅋㅋㅋㅋ
나 같으면 쪽팔려서 신고하러 못 간다, 병신 새끼야."
이러니깐 답장이 없더라고요.

결국 저는 내연녀한테도 위자료를 청구했고,
이혼소송하면서 솔직히 저도 멘탈 붕괴가 왔기 때문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혼소송이 끝나고 위자료로 받은 돈에 제돈을 더 얹어
지금은 작은 카페를 하고 있답니다.
예전에 카페에서 알바를 한다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놓았거든요.

일찍 결혼하고 남편한테 뒤통수 맞아서 남편은 없지만...
그래도 제 오랜 꿈이었던 영 앤 리치는 이루었으니 제 인생에 만족해야겠죠.
남편 복은 없어도 돈 복은 있네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고 있답니다.

남편 덕분에 한동안 남자들을 혐오하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해요.
어차피 떠날 사람이었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떠나서
제 자유를 만끽하는 게 저에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앞으로 연애는 뭐 할 수 있겠지만, 결혼은 절대 못할 것 같네요.

제가 너무 어렸을 때 결혼을 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제 제 인생에서 결혼은 없을 것 같아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셔서 많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철없고 의리도 없고, 생각 또한 없는 남편은
지금 잠깐 반짝일 뿐 분명 위기가 찾아오면 극복하지 못할 겁니다.
앞으로 영 앤 리치 한 사연자분의 꽃길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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